홈 바리스타, 커피의 매력으로


Samiguel in Guatemala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은 커피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근현대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면 중요한 순간들 곳곳에는 커피가 있었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고, 국내에선 쌀과 김치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커피, 이제는 습관적 소비를 넘어서 미식의 범주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 흐름에 따라, 이제는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바리스타Home-Barista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좋은 원두를 고르고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높아졌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지고 있는 가정 집도 많아졌습니다. 그런 바람에 맞춰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커피를 맛있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제가 생각하는 간단한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 몇 년간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음료를 전하고, 원두를 소개하는 시간을 거치면서 커피를 구매하는 소비자 안에서도 다양한 기준으로 커피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획일화된 설명과 서비스보다는 좀 더 고객에 니즈에는 맞는 추천이 지속적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소비자의 경험 혹은 지식 정도에 따라 그 요점은 달랐지만 모두 커피를 마시는 것을 기뻐하고 즐기는 모습은 한결같았습니다. 

커피를 만드는 일에는 다양한 기술과 전문성을 요하기도 하지만, 취미로 커피를 즐기기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만드는 것이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기에, 김치찌개 레시피에 양파가 적혀 있더라도 꼭 양파를 넣지 않아도 맛있는 것처럼 우리는 언제나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Finca Libre in Nicaragua
다양한 산지의 커피를 즐겨보세요. 
다양한 국가에서 커피가 재배됩니다. 아라비카 원종의 발생지라 하는 에티오피아 부터 케냐, 중남미 지역의 콜롬비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그리고 인도네시아나 인도 같은 아시아 지역까지 많은 국가에서 커피가 재배됩니다. 커피 산지 같은 경우, 특히 스페셜티 커피가 재배되는 지역 같은 곳에서는 큰 떼루아Terroir를 공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기후microclimet가 발달하여 불과 몇 백미터 사이의 농장들도 생산되는 커피의 맛이 미묘하고 다양하게 다른 편입니다. 


Costa Rica
Tarrazu, Costa Rica Google Map Link
따라주Tarrazu 산지로 유명한 코스타리카Costa Rica 같은 경우는 국가를 가로지르는 중앙 산맥을 기준으로 좌측은 태평양의 기후로 영향을 받고 우측은 카리브해의 기후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주 지역 안에 포함되어 있는 농장이라고 하더라도 더 큰 작용을 받는 기후에 따라, 일조량에 따라, 기타 환경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이 많습니다. 온두라스Honduras나 니카라과Nicaragua 같이 미기후가 특히나 발달 된 곳은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커피를 즐기다 보면 자신의 취향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취향이라는 범주 안에는 부정적으로 느꼈던 커피들도 포함이 되는데, 문득 이전에 마셨던 안 좋은 기억의 커피 산지가 오랫 동안 자리잡아 맛있는 커피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자연의 선물인 커피는 재배 환경 요인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나타냅니다. 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지역 및 농장 별로 자연 환경에서 오는 향미 차이가 존재하는 것 처럼 다양한 커피 산지를 즐겨보는 것이 커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lligentsia Coffee in L.A
먹기 직전에 분쇄하세요.
커피는 700여 종이 넘는 향기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음료 고유의 풍부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나타냅니다. 향미를 나타내는 성분들은 대부분 휘발성 성분들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실됩니다.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분쇄를 통해 표면적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한데, 원두의 향미 성분들은 이 분쇄 작업 이후에 급속하게 진행됩니다. 그러기에 커피는 음료를 만들기 직전에 분쇄하는게 향미가 가장 좋습니다. 

로스터리 샵에서 원두 주문시 미리 상업용 그라인더로 분쇄 한 커피 보다 먹기 직전 핸드밀로 분쇄한 커피가 훨씬 좋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핸드밀은 저렴하게 2만원대 부터 구매가 가능하므로 가정에서 커피를 소비 하신다면 꼭 그라인더를 구비 하시길 바랍니다. 

물을 끓이고, 핸드밀에 원두를 넣고 핸들을 돌리는 일련의 행위 모두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뜨거운 물이 커피와 맞닿는 순간 부터가 아닌 스쿱으로 원두를 개량하고, 종이 필터를 접고, 원두의 맛을 상상하는 그 순간부터 커피를 만드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생각은 커피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Aeropress
추출 도구의 선택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처음엔 온도계도 필요 없습니다, 저울Scale도 필요 없고, 드립퍼Dripper와 필터Filter 그리고 서버Sever와 주전자Pot 정도면 충분 합니다. 가정에서는 흔히 페이퍼 드립Paper-drip 커피를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이제 조금씩 커피에 매력을 느껴가고 있다면 칼리타Kalita 102D, 클레버Clever 3~4인용을 추천드립니다. 추출의 일관성이 좋고, 맛이 뛰어나 처음에 이용하기 편리한 추출도구 입니다. 조금 더 재미를 추구한다면 에어로프레스Aeropress와 하리오Hario V60를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레시피Recipe가 존재하고, 추출의 기술이 조금 더 접목 되어 개성 있는 커피를 표현하기 좋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 다양한 커피 추출을 시도해보고 싶으시다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더치 커피Cold-brew와 사이폰Vacum-pot 커피, 가정용 에스프레소Espresso 머신도 추천드립니다.


Intelligentsia Coffee in L.A
단골 로스터리 샵을 만드세요
인터넷으로 해외의 맛있는 커피까지 구매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커피는 대화와 연결의 중요한 매개가 되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원두 구매하기를 좋아합니다. 커피 산업이 발전하면서 아르바이트로만 여겨지던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더욱 전문성을 띄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혹은 로스터와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들은 전문가이고, 고객들과 커피라는 매개를 통해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으로 고객들의 니즈needs 파악하고 자기 자신, 혹은 로스팅 컴퍼니가 추구하는 맛의 방향성에 설득력을 얻습니다. 마신 커피에 대한 후기도 들려주시고 커피에 관련된 많은 궁금한 이야기도 해주시면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유대와 신뢰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 있을 입니다커피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항상 같은 커피가 준비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다양한 원두가 준비 되고, 편하게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있는 단골 로스터리 샵을 만드는 것은 커피에 매력을 크게 느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Bluebottle in L.A
세상에는 맛있는 커피가 셀 수 없이 많고 그 커피로 인해 파생 되는 의미와 이야기는 더욱 더 무궁무진 합니다. 그 만큼 커피의 매력은 다양하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오늘의 짧은 글이 커피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작은 물꼬 트는 일이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댓글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언제나 편하게 의견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