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과 농가의 생계, 지속 가능성.

산지 여행 중 만난 꼬마 친구들
오늘 Sprudge에는 <It's time to regulate The coffee market>이라는 제목의 칼럼(링크)이 기제 되었습니다. 뉴욕 선물거래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의 가격이 파운드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고, 농가의 생계를 위해 커피 가격을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칼럼입니다. 

또한 6월 달에 Daily Coffee News에 올라온 이 글(링크)은 BoPBest Of Panama에서 Elida 농장의 게이샤가 파운드당 1,000달러가 넘는 최고가$1,029 per pound를 갱신했다는 뉴스입니다. 

마치 빈부격차의 양극화처럼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 가격은 계속 상승하지만, 대부분의 커피 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커피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비롯 중남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포함한 많은 커피 재배 국가에서 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뉴욕 선물거래소의 커피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다 보니 커머셜 커피를 취급하는 농가 같은 경우 생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도 보장받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 농가들은 두 가지의 갈림길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코스타리카의 익스클루시브 커피Exclusive coffee처럼 스페셜티 커피 농가로 전향하여 품질에 따라 안정된 커피 가격을 보장받거나 혹은 커피 재배를 멈추고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커피 농가들의 생계를 위해 기존에도 다양한 제도들이 존재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공정무역Fare Trade커피가 있지만, 실제로 커피 산지에서 생산자들과 만난 후 들어보는 공정무역 제도는 그리 투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인증에 따른 추가 비용, 실제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눈에 띄게 차이나지도 않았습니다. 


이동 중에 만난 코요테 트럭
온두라스 라 파즈La Paz, Honduras지역에 에 방문했을 때, 생산자 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커피 가격과 코요테(커피 재배 시즌에 농가를 돌아다니며 적은 가격에 커피를 구매하는 구매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 우리와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하기 전에는 어떻게 커피를 판매했냐고 물으니, 위 사진처럼 생산기에 오는 코요테 트럭에 헐값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보통 스페셜티 커피 생두 가격이 파운드약 450g당 4달러 전후로 측정되는데, 그 들은 1kg에 50센트도 안 되는 금액에 구매하였다고 하니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느껴집니다. 


with Farmers
스페셜티 커피, 다이렉트 트레이드는 윤리적 소비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뉴욕 선물거래소의 커피 가격은 지속 가능한 커피 산업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고, 지속 가능성에 대하여 양극화되는 커피 가격에 균형과 규제가 필요한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미 산지 곳곳에서는 다양한 제도 및 구매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최근 케냐 응다로이니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리브레 아카이브 : 케냐의 커피 혁명 -- 응다로이니 커피 농부들은 케냐의 스페셜티 커피 유통 경로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가 

지속 가능성sustainable이라는 것은 커피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모토motto가 됩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추구하는 커피, 지속 가능성에 촛점을 두고 있는 회사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우리는 모두 커피를 통해 내가 얻는 행복이 지구 반대편의 생산자들의 불행이 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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