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더 지름에 따른 파쇄, 절단 면적의 비중
최근 미국 홈바리스타 클럽(https://www.home-barista.com/forums/)에서 그라인더에 관련된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Mazzer의 Mini, Super Jolly, Major와 Simonelli의 Mythos one, 그리고 Mahlkonig의 EK43의 그라인더 파쇄, 절단 비중의 관련된 자료였습니다. 기존 자료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보는데 불편함이 있어 기존 자료를 토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편집하여 개인적으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고화질의 PDF 파일이 필요하시면 링크 참조해주세요.
기존에는 그라인더의 제원 중에서 날의 형태(Conical, Flat)와 더불어 지름의 크기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분쇄 속도 및 발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라인더 날의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제조사별로 절단면의 형태를 다르게 제작하다 보니 지름과 더불어 분쇄 면적Grinding Surface Area의 비중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분쇄 면적의 비중은 분쇄면에서 볼트가 차지하는 비중(면적), 칼날의 각도 등 다양한 부분과 연관이 있습니다. 미토스 원과 메이저 그라인더의 칼날을 비교해보시면, 같은 플랫 그라인더이며 지름의 차이는 8mm라는 큰 수치가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Total Grinding Surface Area를 참고하시면 약 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분쇄 단면적 지름은 미토스가 더 길게 나타납니다.) 날의 디자인(파쇄와 절단 면적이 비율), 혹은 RPM등 다른 제원에 따라 분쇄 결과물, 분쇄 속도는 차이 날 수 있지만 표면적인 분쇄 면적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어서 EK43 그라인더를 보시면 칼날의 각도가 가장 낮고, 볼트의 면적도 가장 적으며 그로 인해 분쇄 면적이 다른 그라인더들에 비해 넓은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50%에 육박하는 총 분쇄 면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라인더의 지름과 더불어 다양한 부분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in 2019 Coffee Expo |
2019년 커피 엑스포, 메테오라 부스에서 Anfim의 새로운 그라인더 PRATICA를 먼저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Mahlkonig, Ditting의 E65S와 동일 모델) 1400~1600rpm 정도의 회전수를 갖는 65mm의 플랫 그라인더였지만 약 20g 원두를 분쇄하는데 2~3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프라티카 바로 왼쪽에 있는 동일사 SP2 모델 같은 경우 75mm의 플랫으로 더 큰 칼날 사이즈임에도(rpm은 약 750) 분쇄 속도는 약 5초 정도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였습니다. 아마 분쇄 면적의 차이와 더불어 칼날의 디자인이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처럼 그라인더를 비롯한 에스프레소 머신들의 개성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라인더 제원을 파악할 때 더 많은 부분에서 더 다양한 결과를 추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그라인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